건조함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10년 전 쯤 갑자기 피부가 확 뒤집어지더니 손발바닥과 얼굴 빼고는 모든 부위에서 각질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해, 피부과에 갔더니 어린선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도 아기용 스테로이드 크림만 처방해주었는데 그걸로는 호전이 없었어요. 의사는 자신의 몸에 맞는 오일과 크림을 찾아 꾸준히 바르라고 했어요. 그 해 가을 겨울, 온갖 오일과 크림을 덕지덕지 발랐네요,, 검정 기모바지는 하얗게 비듬이 내려앉은 듯 온통 각질 투성이였으니,,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엄마랑 크림 바르면서 엉엉 울었답니다. 변기에서 일어나면 속옷으로 각질이 우수수 떨어지고,, 물속에서 살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그러다 효과가 있는 크림을 찾았구요, 여름이 오기 전에 어린선은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아직 팔이랑 다리는 건조함이 심하여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구나,, 느껴요. 특히 정강이가 많이 건조해요. 가을겨울엔 터서 뱀 허물처럼 하얗게 일어나요. 그 때 효과봤던 크림이 히알루론산이 10%함유 된 크림이었는데 그걸 발라도 잠깐이네요. 그 때 처럼 매일매일 꾸준히 발라주지 않아서 그런 것 일까요?

이젠 나이가 들어 시작 된 호르몬 변화로 피부는 물론 몸 전체 기능들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이런 상황에서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추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