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파우치에 늘 넣고 다니는 게 바로 웨이크메이크 루즈건 모이스처 어썸레드예요. 평소 립 제품 고르는 기준이 촉촉함과 발색 두 가지인데, 이 제품은 그 두 가지를 딱 잡아줬어요. 발라보면 부드럽게 펴발려서 처음에는 “이게 갑자기 주름 끼거나 밀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완전히 기우였더라고요. 입술 주름 사이사이 촉촉하게 채워주고, 번들거림 없이 자연스러워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어썸레드 컬러는 이름처럼 정말 생기 있는 레드 톤인데, 얼굴 전체를 확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에요. 평소에 무난한 MLBB 계열을 자주 썼던 터라 강렬한 컬러는 조금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웨이크메이크 특유의 부드러운 텍스처 덕분인지 오히려 매일 쓰고 싶은 레드 립으로 자리 잡았어요. 부담스럽지 않게, 근데 분위기는 확 달라지는 그런 마법이랄까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입술이 안 당기고, 오후에도 보들보들함이 유지되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제가 점심 식사 후에도 립을 살짝 덧바를 때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리터치하기 편했어요. 또, 패키지가 슬림하고 세련돼서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 없고, 디자인 깔끔한 게 어쩐지 더 고급스러워 보여서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딱 하나, 지속력이 엄청 오래가는 편은 아니라는 정도예요. 점심 식사 후에는 살짝 흐려지긴 하는데, 그래도 그 흐려짐마저 은은하고 예뻐서 저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는, 매일 쓰기에 부담 없는 생기 있는 레드 립을 찾는 분께 이 웨이크메이크 루즈건 모이스처 어썸레드,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