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은 처음엔 단순히 피부에 영양을 주기 위해 구매했어요. 평소에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결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 기초 제품을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죠.
특히 여름철 들어서면서 햇빛에 자극도 많이 받아 피부가 더 푸석하고 피곤해 보였는데, 블랙 스네일이라는 성분이 재생과 탄력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의 첫인상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쫀쫀하게 밀착되는 제형이었어요.
진득하지만 번들거리지 않고, 바르면 피부에 보호막이 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침에 사용해도 메이크업 밀림이 거의 없었어요.
저는 아침 세안 후 토너–에센스–블랙 스네일 크림 순으로 바르고, 저녁에도 같은 루틴을 유지했어요.
2주 정도 사용하고 나니 확실히 거칠던 피부 결이 조금씩 부드러워졌고, 손으로 만졌을 때 매끈한 느낌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볼이나 턱 주변에 각질이 자주 일어나던 부분이 진정되면서, 화장이 훨씬 잘 먹고 들뜸이 줄어들었어요.
피부톤도 미세하게 맑아지는 변화가 있었어요. 단번에 하얘진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사용 전엔 전체적으로 생기 없이 어두운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한 톤 정도 환해지고 안색이 정돈된 인상을 줍니다.
칙칙했던 이마나 콧등도 반사광이 돌 정도로 윤기가 생겼고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거울을 봤을 때 얼굴에 피곤함이 덜 묻어나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크림 하나로 이 정도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만족스러웠어요.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은 재생, 보습, 톤 정리에 골고루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느꼈고 특히 여름철이나 환절기처럼 피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에 꾸준히 바르면 확실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어요.
향도 자극적이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이 없고, 흡수력도 좋아서 수분크림처럼 가볍게 바르기 좋아요.
피부톤과 결이 고민이라면 진지하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