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상세내용으로 하나씩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린대로, 전 다이어트 실패에 유일한 이유는 '단시간에 체중을 빼자' 라는 생각이다라고 말씀드렸죠.
여기서 주목해 볼 부분은 '단시간' 과 '체중'입니다.
일단 체중은 다 아시죠.
그런데 문제는 사실 우리가 '몸무게 숫자'에 집착해야 하나.
사실 잘 아시는 분들은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에 신경쓰시는거죠.
인터넷 검색을 해 보시면 놀라운 사진들이 있어요.
똑같은 체중인데, 운동을 해서 근육량이 늘었을때 After 랑 그 전 Before가 완전 부피가 틀려서 10킬로는 뺀것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번 보세요.
원하시면 제가 나중에 링크를 달께요.
그러니깐 결론은 사실 몸무게 숫자가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사실 전 다이어트 할 그 당시에는 다이어트에 대해 이정도 상식도 없긴했어요. 그냥 남들처럼 몸무게 숫자만 신경쓰고 '체지방' 체크도 안해 봤구요. 몰라서.
그런데 기본적으로 식단과 운동 습관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해서 이것에만 신경썼죠.
습관을 바꾸자.
평생 관리해야 하는데 악습관으로 악순환만 언제까지 반복할건가.
지쳤었어요.
내 악습관과 악순환에.
다이어트 한다면 굶는 고통을 떠올려야 하는것도 너무 지겨워진거죠.
그리고 '단시간'.
이게 문젠데요.
보통 체중을 빼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몇달만에 빼고 싶어해요. 그리고 그런 성공사례가 많이 광고화되고 화제거리가 되죠.
너무 부러운 얘기죠.
그리고 그런 놀라운 사례들을 보면서 보통 나도 빡세게 하면 저럴수 있어. 하고 생각하죠.
그리고 실패합니다.
왜냐?
빡세게 하다가 힘들어서 그걸 유지할수가 없어요.
몇달이 뭡니까?
한달도 힘들어요.
일주일도 힘들어요.
자, 그럼 1년은 어떤가요?
보통 다이어트 성공사례로 볼때 1년 얘기 잘 안 나와요.
그리고 3-4달 이런것 맨날 보다가 1년하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아니. 빡세게 몇달하기도 힘든데 1년을 어떻게 해?
아마 이것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일생에 1년이란 기간은 어떤 건가요?
자, 제가 전에 1편에서 말씀드린대로 1년에 제가 12kg을 뺐어요.
그런데 보니깐 1년이란 기간이, 인생사에 그리 긴 기간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물론, 이 1년을 저는 고통스러워하면서 다이어트를 안했기 때문이기도 해요.
12kg을 뺀 1년전과 1년후란 참 다른데 말이죠.
제가 원래 처음부터 1년을 계획한건 아닙니다.
제가 신경쓴건 무리하지 않으면서 갈수 있는 장기화 다이어트, 습관을 아예 바꿔버리는 다이어트를 선택한거였죠.
그래서 식습관을 건강식으로 고쳐버리고. 운동을 많이는 안해도 꾸준히.
그리고 1년이 왜 훅 갔냐?
1년동안 계속하기에 무리하지 않는 거북이 다이어트를 한거죠. 그래도 효과 있을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러다보면 나중에 빡세게 할수도 있지, 그런 생각도 있었을지 몰라요. 저변에.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1년이 훅 갔어요.
고통스럽게 안했으니 1년을 계속 유지한거에요.
그리고 중간중간 의식을 안해서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12kg이 빠져 있었어요.
원래 제 계획은, 아니 계획이라기보다는 당시 원대한 소망은 10kg 감량 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인지 나도 모르게 10kg감량 찍고도 계속 내려간거에요.
제 생애 최저 몸무게 숫자를 찍었어요.
그리고 지나고 보니 1년 이란 시간이 긴 기간이 아니었어요.
전 사실 12kg 계획도 안했고 그만큼 제가 뺄수 있을지도 몰랐어요.
12kg 감량 경험해 보신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데 거기에 1년이란 기간을 자로 재어 비교해 보듯이 위에 덧대어 보세요.
이게 긴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음편엔 실제 식단, 운동 제가 한 것 상세내용을 더 적어볼께요.